(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우측 윙백 페드로 포로가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2호 영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의 포로 영입 관련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스포르팅과 협상을 마무리, 포로 완전 영입을 앞두고 있다. 두팀 간 대화는 막바지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04억원)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설명했다.
페드로 포로는 스페인 출신으로 라리가 지로나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포로는 스포르팅 임대 생활을 거쳐 결국 완전히 이적하며 활동 무대를 포르투갈로 옮겼다.
스포르팅 주전으로 활약 중인 포로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과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르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에 들었다. 당시 포로는 손흥민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포로는 겨울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토트넘과 연결되었지만, 그간 이적료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영입 진전이 없었다.
토트넘은 포로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스포르팅이 바이아웃인 4500만 유로를 고집했다. 결국 토트넘은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포로의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포로는 이미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포로는 아르나우트 단주마에 이은 토트넘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이 될 것"이라며 "두 팀은 최소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모든 협상이 마무리되길 바란다. 금액 관련 마지막 부분을 협상 중이다"라고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주마 영입을 발표하며 겨울 이적시장 첫 영입에 성공했다.
당초 에버턴행이 유력했던 단주마를 하이재킹하며 지적받았던 공격진 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단주마에 이어 콘테 감독이 꾸준히 영입을 요구했던 우측 윙백 자리에 포로를 영입하며 2호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빠른 공격 가담에 장점이 있는 포로는 콘테 감독이 원하는 우측 윙백 역할에 알맞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나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 등 기존 토트넘 우측 윙백들이 부진을 겪고 있어 당장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