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김민재의 동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나폴리 주전 골키퍼 알렉스 메렛이 토트넘 홋스퍼에 관심을 갖고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라이 스포츠 기자인 치로 베네라토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메렛이 토트넘을 좋아한다. 며칠 전 메렛의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가 토트넘과 대화를 나눴다"라며 "나폴리도 현재 메렛의 계약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메렛은 나폴리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반가량 남은 만큼 나폴리는 재계약 혹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그를 판매해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자는 "나폴리가 일방적으로 메렛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며 "만약 메렛이 떠난다면 최소 3천만유로(약 402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메렛은 우디네세 유스 출신으로 2014년 여름 우디네세 프로팀으로 승격해 프로 데뷔했다. 이후 SPAL(임대)을 거쳐 지난 2018년 여름 나폴리로 임대 후 완전 이적을 통해 합류했다.
메렛의 잠재력은 이번 시즌 폭발했다. 주전 골키퍼인 그는 리그 19경기에 단 14실점만 허용했고 8경기 무실점에 성공했다.
메렛은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라는 최강의 센터백 조합의 덕을 보기도 했다.
김민재의 합류 이후 압도적으로 단단한 수비력에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라는 공격 듀오를 자랑하고 있는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렛이 만약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면 김민재의 동료에서 손흥민의 동료로 옮겨 가게 된다. 다만, 이제 서로 대화를 시작하려는 단계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