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FC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었던 세계적인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알베스가 법원의 보석 없는 구금 명령에 따라 바르셀로나 외곽에 있는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베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스페인에서 가족과 휴가 중이던 알베스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이달 초 경찰에 고소해 조사를 받았고, 20일 법원에 출두했다. 검찰은 알베스를 보석 없이 구속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베스는 사건 당일 나이트클럽에 있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는 누구의 공간도 침범하지 않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여성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알베스는 2006년부터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126경기(8골)를 뛴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만 39세의 나이에 참가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클럽 경력도 화려하다. 세비야(스페인)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유럽 빅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 라리가 6회, 코파 델레이(국왕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베스는 지난해 7월 멕시코 푸마스 UNAM에 입단해 멕시코 무대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은 1년으로, 해당 구단은 알베스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자 "우리 구단의 철학을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알베스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