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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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제이, 일주일 만에 찾은 진정성…"한국사=단편소설" 2차 사과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1.19 11:3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경솔한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엔하이픈 제이가 진정성이 담긴 한국사 폄하 논란 2차 사과문을 공개했다.

제이는 지난 10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한국사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사는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다. 다른 나라는 끝도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



특히 같이 있던 멤버 성훈이 "(한국사도) 정보량이 많다. 다 기록해놨다 하나하나"라고 반박했으나, 제이는 "한국은 발해 전이 훅 지나갔다가 삼국시대 되고 나서 조금 있는 거다. 공부했을 때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재차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제이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이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초중고 교육과정을 한국에서 마친 제이에 네티즌들은 큰 실망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영향력을 자랑하는 엔하이픈 만큼, 제이의 한국사 폄하 논란은 중국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방송 후 11일 새벽 제이는 위버스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그 마저도 아쉬움을 남겼다. 제이는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팬덤명)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더욱 뭇매를 맞았다.

이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엔하이픈은 지난 13일 패션 브랜드 컬렉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았고 1차 사과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제이는 장문의 2차 사과문을 공개했다. 제이는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입을 열었다.

제이는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린다"라며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서 경솔한 어휘로 논란이 된 1차 사과문도 사과했다. 제이는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이는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답을 찾고 있다"며 "더 깊이 고민해서 저의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1차 사과문과 달리 진정성이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의지에 응원을 보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제이가 속한 엔하이픈은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I-LAND'를 통해 결성돼 지난 2020년 30일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으로 데뷔했다. 오는 21, 2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첫 단독 돔 공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위버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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