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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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영광' 이끈 베일, 34살에 현역 은퇴…"고민 끝 결정" [오피셜]

기사입력 2023.01.10 06:47 / 기사수정 2023.01.10 08:5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웨일스 축구 스타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골을 넣었던 개러스 베일(34)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웨일스 국가대표는 물론 프로 무대에서도 떠난다고 밝혔다.

베일은 "신중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적었다.

그는 라이언 긱스(은퇴)에 이어 21세기 웨일스 축구를 빛낸 인물로 꼽힌다. 2006년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혜성처럼 존재감을 알렸던 베일은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 유럽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올라섰다.

2013년엔 추정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470억원)의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통해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공격라인'을 꾸려 2015/16, 2016/17,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베일은 조국 축구의 부활도 안겼다.

웨일스 축구를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준결승을 이끌었던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을 통해 웨일스가 지난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데 기여했다.

베일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미국전에서 동점포를 터트리며 승점 획득에 공헌했다.

베일이 갖고 있는 A매치 111경기 41골은 출전과 득점에서 모두 웨일스 기록이다.

베일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뒤 잦은 부상 등으로 하락기에 접어들었고, 2020/21시즌엔 친정팀인 토트넘으로 와서 손흥민과 잠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지난해 여름 미국프로축구 MLS LAFC로 옮겨 선수 생활 마지막 6개월을 지냈다.

34세로 요즘 축구 선수들 치고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사진=로이터,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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