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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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LG 타선, 구단 역사상 최강 타선 노린다

기사입력 2011.05.11 07:19 / 기사수정 2011.05.11 07:19

김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LG 타선은 요즘 나머지 7개 구단에 충격과 공포의 대상이다. 걸렸다 하면 안타와 홈런이다.

LG 타선은 11일 현재 팀 타율(0.285) 팀 홈런(29개) 팀 타점(161개) 팀 득점(176개) 팀 도루(41개) 팀 출루율(0.360) 팀 장타율(0.415) 부문에서 모조리 1위다. 더 놀라운 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위력이 배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타격의 속성상 언젠가는 고비가 찾아오겠지만 최근 기세라면 구단 역사상 최강 타선의 완성도 꿈은 아닌 듯하다.

▲ 규정타석 3할 4명+@

현재 LG의 팀 타율(0.285)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MBC시절이었던 1982년과 1994년에는 0.282였고 1999년에는 0.281였다. 특히 올 시즌 LG 타선은 규정 타석 3할 4인방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격 수위 이병규(0.387) 박용택(0.363) 조인성(0.349) 정성훈(0.313)이 그 주인공. 2009년 박용택(0.372) 페타지니(0.333) 정성훈(0.301) 이진영(0.300)에 이어 2년만에 구단 역사상 2번째로 규정 타석 3할 4명 등극을 노린다. 여기에 현재 3할에 미치지 못한 이택근(0.282) 이대형(0.281) 이진영(0.260) 등이 분발할 경우 규정타석 3할 5~6명 배출에 성공할지도 모른다. 참고로 작년 팀 타율 0.288의 롯데가 규정 타석 3할 5명을 배출했었다.

▲ 30홈런 3명+@

현재 LG의 팀 홈런은 29개다. 전체 2위 조인성(8개)과 박용택(7개) 이병규(5개)가 톱3다. LG는 지금 페이스라면 홈런 124~5개를 칠 수 있다. 이는 2000년(122개)과 2010년(121개)보다 약간 높은 예상수치이지만, 2009년(129개)과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1999년(145개)에는 다소 못 미치는 페이스다. 조인성과 박용택은 지금 페이스라면 나란히 34개와 30개의 홈런을 칠 수 있지만 이병규는 21개에 그칠 전망이다. 때문에 1999년 기록을 깨기 위해선 이병규를 비롯해 이진영 이택근 정성훈 등의 지원 사격이 있어야 한다. 참고로 1999년에는 이병규(30개) 김재현(21개)  김동수(16개) 펠릭스(13개) 유지현(11개) 등  5명이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렸다.

▲ 100득점 2명+@

현재 LG는 경기당 5.7점을 올리고 있다. 지금 상태라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이 가능하다. LG는 1999년 744점을 올렸는데 경기당 5.6점이었다. 당시 이병규(117개) 이종열(82개) 김재현(75개) 등 3명이 70득점을 넘겼다. 올 시즌에도 일단 박용택(29개) 이대형(25개)이 전체 1,2위를 달리고 있다. 박용택과 이대형은 지금 페이스라면 124개와 107개의 득점이 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있는 이진영(17개)과 주루 센스가 있는 이병규 이택근 등이 득점 퍼레이드에 가세한다면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경기당 5~6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100득점 달성자가 3명만 된다면 그건 곧 구단 역사상 최강 공격력의 완성을 뜻하는 것이다.

▲ 두 자리 수 도루 5명+@

이대형은 구단 역사상 최고 쌕쌕이다. 2008~2010년 3년 연속 60도루(63-64-66)를 달성하며 2010년 169개, 2009년 141개라는 구단 역사상 팀 최다 도루 2위와 5위를 이끌었다. LG의 역대 팀 최다 도루는 1989년의 172개였는데, 당시 김재박(39개)과 김상호(21개)가 60개를 합작했고 총 7명이 두 자리 수 도루에 성공했다. 최근 몇 년간 이대형이 죽어라 뛰고 있지만 1989년 기록을 깨지 못했던 이유는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14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이대형은 지금 페이스라면 딱 60도루가 가능하다. 현재 LG서 도루를 1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11명. 이들 중 절반 이상 두 자리 수 도루에 성공한다면 1989년 기록도 도전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LG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김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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