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분데스리가 소속 FSV 마인츠 05 감독 보 스벤손이 최근 이재성이 작성한 블로그 글에 관해 입을 열었다.
스벤손 감독은 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재성이 작성한 블로그 글을 언급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카타르 월드컵 이후 변화의 시기가 찾아올 것 같다"라며 "6월이 될 수도 있고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라고 작성했다.
이어 "유럽 다른 나라이든 독일이든 다른 환경에서 한 번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는 늘 변화를 추구했던 사람이다. 다시 적절한 타이밍이 된 것 같다. 어쩌면 변화를 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2021년 여름에 마인츠와 3년 계약을 체결한 이재성은 오는 2023년 6월이 되면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는다.
계약 만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성은 공개적으로 이적하고 싶은 마음을 밝히자 스벤손 감독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벤손 감독은 "이재성 글은 날 놀라게 했다. 덴마크어 자막이 나오는 미국 영화를 볼 때처럼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오류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재성을 마인츠의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고, 이건 앞으로 몇 달 동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이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이재성은 마인츠에서도 중원의 엔진으로서 중용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 중인 이재성은 현재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6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기회 창출 13회로 팀 내에서 4번째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스벤손 감독은 이재성 활약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재성이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면서 이재성 거취에 물음표가 붙었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