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조규성, 오현규 등 한국 공격수들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스코틀랜드 셀틱이 리그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일본인 듀오의 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셀틱은 지난 2일(한국시간) 2022/23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쉽 20라운드 레인저스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셀틱은 전반 5분 만에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마에다는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수비수 두 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오른발 슛을 꽂아넣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레인저스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셀틱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레인저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2분 만에 공격수 라이언 켄트가 동점골을 기록한 레인저스는, 이후 후반 8분 제임스 태버니어까지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역전했다.
이후 셀틱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수단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 레인저스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셀틱은 라이벌전의 패색이 짙었던 후반 43분 후루하시 교고가 문전 혼전 중 시도한 슛이 상대선수 몸 맞고 동점골로 연결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셀틱의 주전 공격수로 출전한 마에다와 후루하시는 각각 2022년 1월과 2021년 7월 셀틱에 합류하여 이미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적응도 마쳤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셀틱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 팀이 리그 선두를 수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후루하시는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5골 1도움, 마에다는 18경기 출전,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력 면에서 뛰어났다.
일본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도 선발 출전하는 등 이날 셀틱 일본 선수 중 3명이 선발로 뛰었다.
한편 셀틱은 최근 한국 선수들의 영입과 관련하여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한국 대표팀 월드컵 스타 조규성과 카타르 월드컵 27번째 태극전사로 참여한 오현규가 바로 셀틱 이적설의 주인공들이었다.
월드컵 무대 활약으로 여러 유럽팀에게 관심을 받은 조규성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여러 팀 중 한 곳으로 셀틱의 이름이 등장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Thecelticbhoys(더 셀틱 보이스)’는 “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은 조규성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 중 하나다. 셀틱은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고, 조규성 계약과 관련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라며 셀틱의 조규성 영입 가능성을 보도했었다.
오현규의 경우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온 상태다. 셀틱은 오현규 영입을 위해 200만 유로(약 27억원)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영국에서 흘러나왔고 오현규도 이를 시인했다.
사진=셀틱 공식 SNS, 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