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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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3년 만에 대상…"전국의 경찰·프로파일러에게 바치는 상" [SBS 연기대상](종합)

기사입력 2023.01.01 01: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김남길이 2022 SBS 연기대상을 손에 넣었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안효섭, 김세정이 맡았다.

영광의 대상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에게 돌아갔다. 2019년 '열혈사제'로 대상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복귀해 다시금 대상을 손에 쥐었다.

김남길은 "저희 드라마가 연초에 방송해서 기대를 전혀 안했다. 저희가 소재도 어렵고 대중성이 부족해 망설였는데 지금까지 저희 작품 잊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유난히 이 작품은 감사한 분들이 많았다. 물론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만 생각하자고 촬영했다. 배우들, 스태프들 많은 도움을 받아서 좋은 결과를 내려 노력한다.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들을 연기한 배우분들 덕분이다. 악역을 연기하기 쉽지 않다. 연기적으로도 잘 보여줄 수 있기는 하지만 이미지적인 부분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배우로서 망설임 없이 선택해주고 연기해준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드린다. 현장에서 그 분들을 보면서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게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구나 느꼈다. 연기는 늘 겸손해야된다고 생각했던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남길은 "이야기의 시작이 됐던 권일용 교수님, 서사가 있다는 이유로 살인의 핑계와 합리화를 경계하자고 말씀하셨던 권일용 교수님, 예전 일들이 트라우마로 힘드실 법도 한데,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과학수사대를 만든 데 일조해주신 윤외출 경무관님 두 분이 걸어오신 길 진심으로 존경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경찰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전국의 프로파일러 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고 전했다.

이날 2022 SBS 연기대상에서는 인상적인 수상 소감이 이어졌다.



디렉터즈 어워드는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차지했다. 남궁민은 "요즘 미디어에서 과정보다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기도 했다. 우리가 얼마나 똑같은 노력을 하는지 다 알 거다. 저도 참석해서 아무 상도 못 받고 집에 갈 때가 많았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수고하고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우수 연기상은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왜 오수재인가' 허준호, 서현진,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준기는 수상 소감을 길게 해도 된다는 MC 신동엽의 말에 "대상 타면 얘기하려고 장황하게 준비했는데. 솔직히 너무 놀랐다. 혼자 나와 확정이 되니까 기분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우수 연기상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 '소방서 옆 경찰서' 공승연, '사내맞선' 김민규, '천원짜리 변호사' 김지은이 차지했다. 진선규는 "올 한 해 감사한 일들이 많았는데 12월 달부터 조금씩 아프더라. 감기도 걸리고 A형 독감도 걸리고 많이 아팠다. 마음이 우울해졌는데 이 상이 좋은 약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베스트 커플상은 '사내맞선'의 두 커플 김세정·안효섭, 설인아·김민규가 수상했다. 설인아는 "기대에 맞춰서 주셔서 감사하다. '영차커플'도 '하태커플'만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김세정과의 여여커플도 기대했는데, 저희 팀 다 받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김래원은 사정상 불참했다. 이 때문에 그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을 때 강기둥이 대리 수상하면서 "정말 축하드린다. 상 받으실 만 했다. 꼭 상 잘 전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드=남궁민(천원짜리 변호사)
▲미니시리즈 판타지 부문 최우수연기상=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최우수연기상=안효섭(사내맞선), 김세정(사내맞선)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우수연기상=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우수연기상=김민규(사내맞선),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커플상=김세정·안효섭(사내맞선), 설인아·김민규(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이청아(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팀워크상='치얼업' 테이아팀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조연상=강기둥(소방관 옆 경찰서), 김재경(어게인 마이 라이프)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조연상=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신스틸러상=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임철수(오늘의 웹툰)
▲청소년 연기상=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여자 신인연기상=장규리(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치얼업)
▲남자 신인연기상=배인혁(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현진(치얼업)

사진=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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