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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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엔케-최요삼…쓰러져버린 스포츠 스타들

기사입력 2011.05.09 18:45 / 기사수정 2011.05.09 18:52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이 사망하면서 팬들은 급작스럽게 곁을 떠난 스포츠 선수들을 다시 추억하고 있다.

지난 6일 윤기원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밝은 성격의 선수가 곁을 떠나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만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죽음은 슬픔이 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였던 故 임수혁 선수다. 2000년 경기 도중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약 10년 간 식물인간으로 투병생활을 했지만 결국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팬들은 그를 위해 매년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끝없는 애정을 보여왔다.

사망 사건이 빈번한 종목은 권투다. 2010년 배기석을 비롯해 최요삼 등 여러 선수들이 경기 도중 쓰러져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이후 권투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련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선수가 사망하는 일은 여러 차례 있었다. 2009년 독일 대표팀 골키퍼 엔케는 3년 전 딸이 심장병으로 죽고 나서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 당시 딸이 입양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놀라움을 줬고, 독일 대표팀은 얀케를 추모하는 행사도 가졌다.



200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카메룬 대표 비비앙 푀가 콜롬비아와의 준결승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 이후 FIFA는 낮경기 개최를 자제하는 등 선수 안전을 더욱 보장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많은 체력과 운동을 요하고, 공인이기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선수들은 본의 아니게 생명을 잃곤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선수들이 떠날 때 가슴을 치며 슬퍼하고 눈물 흘리는 것은 팬들이라는 사실이다.

[사진 = 윤기원, 엔케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하노버96 홈페이지]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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