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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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리야스 감독 "재계약 이유? 카타르서 분한 생각으로 돌아와서"

기사입력 2022.12.29 09: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했고, 귀국해선 4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다음 월드컵을 노리게 됐으나 분이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일본축구협회(JFA)와 대표팀 연임에 합의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얘기다.

JFA는 28일 "2026년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블루(일본 축구대표팀 별칭)'의 감독으로 모리야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이 됐다.

일본은 지난 19일 끝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 F조 편성됐으나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2-1 역전승을 잡는 등 아시아 최초로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1위를 달성해 16강 무대를 밟았다.



그러자 해외 언론들은 일본이 8강에서도 크로아티아를 눌러 8강에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본은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명이나 실축하는 최악의 순간을 연출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출국 전 "8강이 목표"라고 했던 모리야스 감독의 다짐이 9부 능선을 넘지 못한 셈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28일 재계약 뒤 기자회견에서도 그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이후 (8강)목표에 한 걸음 닿지 못하고 끝난 것을 생각했다. 동시에 국민들에게 축구로 기쁨을 준 것도 떠올렸다"면서 "카타르에서 분한 생각을 하고 돌아온 것이 연임을 받아들인 이유였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 4년 뒤 8강 달성을 위한 세부적인 과제로는 공격수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답지 않은 역습 축구로 독일과 스페인이란 대어를 연달아 잡았다.

하지만 결국 주도권을 쥐고 공격하며 골을 넣어야 한다는 점을 모리야스 감독도 간파했다.

그는 "코치 두 명이 J리그 감독으로 부임해 새 코칭스태프를 물색해야 한다"며 "카운터어택도 좋지만 볼을 잡으면서 기회를 만드는, 공격 지역에서 슛을 많이 할 수 있게 하는 코치를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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