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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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무한신뢰' 황희찬 "훈련 2번 만에 많이 배웠다...디테일 끝판왕"

기사입력 2022.12.24 16: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새로운 감독에게 큰 신뢰를 보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 스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황희찬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지난 21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질링엄과의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 교체로 출전해 페널티킥 유도와 라얀 아이트 누리의 추가골을 도우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소속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 첫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다 그는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 출전했고 후반 추가시간 46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려 대한민국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사이 소속팀 감독은 바뀌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이 경질되고 세비야 감독이던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팀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달린 울버햄프턴은 질링엄을 상대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다가오는 리그 후반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황희찬 역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당시 다니엘 포덴세의 득점을 도운 것 외에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었기에 새 감독 밑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황희찬은 새 감독에 대해 "그는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대표팀 같은 최고 수준의 팀에 있었다. 난 그에게서 정말 많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난 그의 훈련 세션을 경험했고 많은 감독들을 경험했지만, 그는 정말 '와, 감독님이 진짜 작은 디테일까지도 이렇게 하려고 하시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정말 세세한 팁들을 주신다. 선수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감독들과 일하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일이다. 모든 감독들이 각자의 스타일과 강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난 전술적으로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디테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공격 장면에서 많은 감독들이 나를 자유롭게 하고 수비수와 일대일 장면을 갖게 하며 동료들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아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비에선 정말 디테일하게 지시하신다. 측면과 중앙을 수비할 때 내가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정말 구체적으로 지시하신다. 그래서 단 두 세번만에 내 내 역할이 정확히 무엇인지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황희찬은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그는 질링엄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시즌 첫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는 "넣을 수 있는 공이었는데 넣지 못해 실망했지만, 득점 장면을 만들어서 만족한다"라며 다가올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대하게 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7일 0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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