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8년 전 월드컵 결승전에 불참했던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가 드디어 월드컵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토너먼트에서 호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를 격파하고 올라온 아르헨티나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상대로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노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선발 명단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PSG)를 비롯해 대표팀 최고의 선수들을 포함시켰는데, 선발 명단에 디 마리아가 포함돼 있어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성기 시절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던 디 마리아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돼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호소해 경기 중 교체됐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디 마리아는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전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로 나와 짧은 시간을 소화했을 뿐. 토너먼트 3경기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디 마리아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미지수인 가운데 선발 복귀전이 다름 아닌 월드컵 결승전이 되면서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디 마리아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8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월드컵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적이 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디 마리아 부재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8년이 지나 드디어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된 디 마리아가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겨다 주면서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의 아픔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