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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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삼진 1위. 영점 잡힌 '9억팔'

기사입력 2022.12.18 18: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9억팔’ 장재영이 호주 야구 질롱코리아에서 10K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와 자신의 첫 승을 함께 수확했다. 

장재영은 18일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장재영은 선발 6경기 만에 기분 좋은 첫 승(2패)을 따냈다. 장재영은 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30(30이닝 11자책)을 기록 중이다. 30이닝 동안 잡은 탈삼진은 37개로, 맥스 라자르(브리즈번)와 함께 이 부문 선두 자리에 올라있다. 

최고 157km/h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프로(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2년간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호주 무대에서 위력적인 부활투를 선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 미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날 1회를 삼진 1개,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시작한 장재영은 2회 홈런 포함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으나, 삼진 2개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호투를 이어갔다. 

장재영은 3회 다시 홈런을 허용하면서 0-2 리드를 내줬으나, 곧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말 장진혁이 추격 타점을 올렸고, 4회말엔 송찬의와 하재훈, 박주홍이 3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오장한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들며 장재영을 도왔다. 

이후 장재영은 5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고,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 사이 타선이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하재훈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를 뒤집었고, 박주홍의 안타와 유상빈의 2점 홈런이 쐐기를 박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장재영은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7회와 8회엔 몸에 맞는 볼을 한차례씩 내줬으나,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 탈삼진쇼를 펼쳤다. 

한편, 장재영의 뒤는 서준원이 책임졌다. 5-2로 앞서있던 9회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은 1사 후 제이콥 롭슨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남은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내면서 호주 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질롱코리아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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