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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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김현주X박희순 표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선입견 없이 봐주시길" [종합]

기사입력 2022.12.15 15:20 / 기사수정 2022.12.15 15:4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이 '트롤리'에서의 완벽한 호흡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 김문교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다.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 등에 참여한 김문교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해 완성도를 담보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트롤리’는 ‘트롤리 딜레마’ 이론에서 착안했다.

김문교 감독은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책 수선가로, 국회의원으로 살아가는 부부의 일상에 큰 사건이 닥치면서 그 사건의 여파로 숨겨왔던 비밀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여러 사람이 얽히면서 뭐가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를 떠올리며 "사건들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봤다. 사건 사이사이에 인물들의 심리가 섬세하고 좋은 작품이라 생각했다. 완성도 있고 재밌는 대본이라 누구도 욕심을 냈을 것 같은데, 드라마 속 인물들의 편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냈다"라고 전했다.

김현주는 책 수선실을 운영하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 역을, 박희순은 변호사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로 분한다.  

김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서 "어떤 분을 캐스팅해야겠다고 고민하는 시간을 짧았고 어떻게 모셔 올까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김현주 씨는 장점이 너무 많고 연기도 잘하시지만, 그중에서도 단정한 모습과 그 안에 단단함이 느껴지는 배우라서 혜주라는 인물의 매력과 깊이가 잘 표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희순 씨는 섹시함과 다정함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그 두 가지를 갖추기가 힘든데, 그런 것에 반해서 캐스팅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 역으로 4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 감독은 김무열과의 호흡에 대해서 "되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힘을 풀고 연기하는데 존재감이 있지 생각했다. 득도하신 분 같았다. 완급조절을 굉장히 잘 하시는 배우같다. 우재라는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져서 드라마 안에서도 중도의 보좌관으로 있던 우재가 표정을 짓거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건이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겠다는 긴장감과 기대감을 준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하차로 '트롤리'에 합류하게 된 정수빈은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 감독은 정수빈과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다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수빈이와 다른 수빈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그게 설득력이 있어서 기억에 남더라. 같이 본 분들하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훨씬 더 설득력 있고 매력 있는 수빈이가 만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조용하고 얌전한데 안에 엄청나게 큰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서 감탄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김현주는 혜주를 연기하면서 재미를 많이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혜주는 겉으로 보면 굉장히 부드럽지만, 안으로 자신만의 힘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내면의 강인함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런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현주는 박희순과의 호흡에 대해 "첫 작품인데 뭔가 오래 알고 지내온 느낌이 있다. 처음부터 낯설고 부담스럽고 그럴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대화도 많이 하고 배려도 많이 했다. 끝나고 서로 제일 많이 한 말이 '괜찮아?' 이런 질문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희순은 국회의원 역할에 대해서 "부담이 없을 수는 없는데, 우리 작품이 추구하는 바가 정치색을 갖지 말자는 거다.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중도를 지키자' (웃음) 라는 모토가 있었다.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자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쓰던 용어나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거를 공부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것 같다. 대사량이 많았기 때문에 암기하는 학생처럼 했던 것 같다. 주로 몸을 썼는데 말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희순은 "6~7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 같이 보시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롤리'는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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