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매그레인은 이번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2이닝 만에 강판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6경기 출전해 총 21이닝 평균 3.5이닝밖에 던져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그레인 영입은 실패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제 한국야구에서 용병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대 SK와이번스 용병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용병은 누구일까요?
1. 틸슨 브리또
SK와이번스의 첫 용병입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2000, 2001, 2004년 총 3시즌을 SK에서 뛰었습니다. 2000년 405타수 137안타 15홈런 70타점 타율 0.338 OPS 0.932, 2001년 422타수 135안타 22홈런 80타점 타율 0.320 OPS 0.966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2. 호세 페르난데스
2002년 단 한 시즌을 SK와이번스에서 보냈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499타수 140안타 45홈런 107타점 타율 0.281 OPS 0.95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은 역대 용병 단일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입니다. 당시 이승엽(47개), 심정수(46개) 선수와 함께 홈런왕 경쟁을 펼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3. 케니 레이번
2007년 SK와이번스의 첫 우승을 이끈 1선발 투수입니다. 32경기 32선발 1완투 17승 8패 평균자책점 3.27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또 다른 용병투수 마이크 로마노 선수와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29승을 합작, 팀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4. 게리 글로버
2009년 크리스 니코스키 선수 대체 용병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습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20경기에 출장해 16선발 9승 3패 1세이브 105.2이닝 평균자책점 1.96를 기록하며 김광현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대신 에이스 역할을 해줬습니다. 특히 시즌 막바지 1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당시 불펜도 자청할 정도로 팀 승리에 헌신적인 용병이었습니다. 2009년에 보여준 활약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SK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4명의 선수 이외에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34선발 4완투 2완봉 14승 13패 233.2이닝 215K 평균자책점 3.89), 호세 카브레라(28경기 27.2이닝 1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42) 등 뛰어난 용병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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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논객 : 비룡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