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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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주장 '클리드' 김태민 "목표는 우승…확실한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2.12.11 19:00 / 기사수정 2022.12.11 20:38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입니다."

넓은 챔피언 폭과 공격적이고 영리한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클리드' 김태민. SK텔레콤(현 T1), 젠지, FPX 등 인기 팀에서 활약을 펼치다가 2년 만에 LCK로 복귀한 만큼 김태민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7일 한화생명e스포츠 사옥에서 김태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태민은 자신의 근황과 LCK 복귀 소감, 앞으로의 목표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김태민은 "제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중국 생활이 길기도 했고, (중국에) 있었을 때 '중국이 안 좋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한국이 조금 더 편한 게 있다 보니 한국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LCK에 복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작년에 FPX에 있었을 때도 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리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이번 년도에도 주장을 맡게 됐는데, 앞선 경험을 토대로 (주장의 역할을)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주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목표로 '성장'과 '우승'이라는 키워드를 꼽은 그는 "어찌저찌해서 주장이 되긴 했지만, 팬분들이 생각하시는 저희의 오더 부재나 근거없는 플레이에 있어서 제가 책임감 있게 (주장을) 하게 된 만큼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김태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근황이 궁금하다.

팀에 합류하고 난 이후 조금 더 팀원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소집일자보다 비교적 빨리 왔다.

> 2년 만에 LCK에 복귀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작년에 FPX에 있었을 때도 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리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이번 년도에도 주장을 맡게 됐는데, 앞선 경험을 토대로 (주장의 역할을)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 LCK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제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중국 생활이 길기도 했고, (중국에) 있었을 때 '중국이 안 좋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한국이 조금 더 편한 게 있다 보니 한국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 LCK 팀 중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팅을 했을 때 총감독님과 바라보는 비전, 생각하는 가치관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목적도 잘 맞고 조건도 좋아서 한화생명과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합류를 결정했다. 

> LPL과 LCK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번 년도를 기준으로 LCK는 깔끔하게 게임을 했던 것 같고, LPL은 눈이 맞았을 때 각이 예쁘면 싸움을 잘 거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이미지와 얼추 비슷하다.

> LPL과 LCK 중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 리그는?

성적만 보면 LCK가 더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과 리그는 딱히 관계가 없는 것 같고, 제 개인적인 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현재 메타와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저 자신에 대한 부두술일 수도 있지만, 요즘 게임을 많이 해 본 바로는 (정규 시즌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큰 상태다.

> 현재 팀 호흡이나 분위기는 어떤지?

동생들이 다 착하고 살갑게 대해 줘서 분위기 자체는 좋다. 애들이 다 재밌어서 편하고 좋은 듯하다.

> 과거 같은 팀이었던 '라이프' 김정민 선수와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재회하게 됐다. 소감이 어떤가?

공백기가 1년 정도 있긴 했지만 좋은 점도, 버려야 하는 습관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강타의 신'이라 불리는데 강타를 잘 쓰는 비결은?

경력이 많이 찬 만큼 강타를 누르는 횟수도 많다. 강타를 잘 쓰는 비결은 나이가 설명해 주는 것 같다.

> 챔피언 폭이 굉장히 넓은데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은 따로 있는지?

요즘 다양한 챔피언들을 하고 있다 보니 좋아하는 챔피언을 꼽기 애매하다. 다만 요즘은 바드가 좋은 것 같다.

> 정글 사일러스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사일러스 정글은 대회에서 누가 먼저 하거나 스크림에서 많이 경험해 봐야알 것 같다. 솔로 랭크에서는 파괴력도 있고 재미도 보장되지만 쓰는 사람에 갈리는 듯하다.

> 많은 별명을 갖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별명이 있다면?

원래는 별명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클리에몽'이라는 별명이 좋게 느껴지더라. 뭐든지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거라고 해석돼서 저 별명이 제일 좋다.

> LCK에서 활동 중인 한 선수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클리드' 선수의 생각은 어떤가?

저는 당사자다 보니 아직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멀리서 지켜봐주시는 입장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팀원들이나 저와 같이 지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 없다.

>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와 팀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인터뷰에서 매번 말하는 부분이고,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팀적인 목표에도 포함돼있는 거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스스로 성장하는 거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 이번 시즌을 치르며 개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해내고 싶은 역할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리더의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주장을 하게 된 이유는 제가 조금 더 원해서 하게 된 것도 있고, 리더십이나 책임감을 키우면 은퇴를 한 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해보고 싶었다.

> 가장 경계되는 팀과 그 이유는?

T1이 가장 경계된다. (T1은) 스쿼드에 있어서 멤버 유지가 됐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도 충분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 과거 소속 팀이었던 T1을 상대팀으로 만나게 된다.

20년도, 21년도도 적팀이었지만 T1한테 특별한 감정이 있는 건 아니고, 친정팀이라 이기고 싶은 정도인 것 같다.

> 만남이 기대되는 정글러나 선수가 있다면?

이번 년도를 LPL에서 뛰고 왔다 보니 다른 정글러들은 어떻게 플레이할지 궁금해서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보고 싶다.

>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어찌저찌해서 주장이 되긴 했지만, 팬분들이 생각하시는 저희의 오더 부재나 근거없는 플레이에 있어서 제가 책임감 있게 (주장을) 하게 된 만큼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제가 프로 생활을 하면서 LCK, LPL을 많이 왔다 갔다 했는데 꾸준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에 한화생명에서 활동하게 됐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또,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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