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국제공항, 나승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 황희찬을 배웅하기 위해 대표팀 '96라인'이 인천국제공항을 깜짝 방문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복귀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비행기 탑승에 앞서 짧은 인터뷰 및 팬들과의 만남을 진행한 황희찬은 자신을 배웅하러 와준 대표팀 친구들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황희찬은 인터뷰에서 "(대표팀 친구들이 온다는 걸) 어떻게 아셨나? 방금 친구들에게 연락 와서 공항에 올 수도 있다고 들었다. 아직 보지는 못했다. 누가 오기로 했는지 이따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뷰가 끝나고 황희찬이 팬들과 사인 및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멀리 떨어진 탑승구 부근에 대표팀 동료들이 도착해 있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브라질전 환상 중거리 골' 백승호가 그 주인공이었다.
팬들에게 둘러싸여 탑승구로 온 황희찬은 친구들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악수와 포옹을 나누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인기도 뜨거웠다. 황희찬은 물론 김민재, 백승호 주위에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황희찬과 작별 인사를 한 후에도 김민재와 백승호는 한참 동안이나 공항에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민재와 황희찬은 1996년생 동갑내기다. 황희찬이 1월생으로 빠른 나이지만 96년생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김민재와도 친구로 지내고 있다.
백승호는 1997년생으로 한 살 어리지만 같은 세대인 만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손흥민, 김진수, 황의조, 이재성 등이 92라인으로 묶인다면 황희찬, 김민재, 백승호 등은 96라인으로 묶인다.
그 밑에 정우영, 송민규 등 99라인과 오현규, 이강인 등 01년생 막내들을 이끄는 중간다리 역할로 이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96라인은 진한 우정을 드러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