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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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대한민국처럼...모로코, 아프리카 최초의 4강 신화 달성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2.11 02:07 / 기사수정 2022.12.11 09:06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모코로가 20년 전 대한민국처럼 역사에 남을 신화를 썼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전반 42분 터진 유세프 엔 네시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아프리카 최초의 준결승 신화를 달성했다.

강호 포르투갈을 꺾은 모로코는 대단한 응집력과 수비력, 그리고 빠른 결정력으로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포르투갈이 더 앞섰지만, 단단한 수비 조직을 바탕으로 한 역습에서 모로코가 경기를 주도했고 아프리카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모로코 선수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두 경기장으로 달려 나가 서로를 축하했다. 왈리드 라그라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도 모두 달려나가 격하게 환호했다. 

라그라귀 감독은 모로코 대표팀을 맡은 지 3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선수단에게 헹가레를 받으며 축하를 받았다. 

월드컵 무대에서 늘 이변이 존재하지만 아프리카의 이변은 최초다. 이는 20년 전인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강 신화에 이은 새 역사다. 

유럽, 남미, 북중미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아시아는 20년 전 대한민국이 처음 달성했다.

아프리카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때 카메룬, 2002한일 월드컵 세네갈, 2010 남아공 월드컵 가나 등이 세운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모로코가 강호 스페인을 16강에서 잡으면서 돌풍을 일으키더니 8강에선 포르투갈을 정규시간 내에 제압하면서 아프리카 최초의 4강 신화를 달성했다. 

한편 모로코는 잉글랜드-프랑스 경기 승자와 오는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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