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윤승재 기자) ‘부활한 홈런왕’ 박병호(KT 위즈)가 3년 만에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병호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병호는 유효득표수 313표 중 279표를 받으며 득표율 89.1%를 기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채은성(한화)이 27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수상으로 박병호는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상을 품에 안았다. 해외 진출 전인 2012~2014년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박병호는 국내 복귀 후인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더 골든글러브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4경기에서 3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피렐라(삼성, 25개)를 제치고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찾아온 박병호는 한국 나이 37세에 통산 7번째 홈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상대에 오른 박병호는 “작년 겨울에 어려웠는데, 제게 새롭게 기회를 제공해준 KT 위즈 구단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강철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님들, 현장 직원까지 제가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재활을 할 때도 트레이닝파트에서 정말 많이 신경써줬다. 이들 덕분에 다시 한 번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관리 더 잘해서 잘하겠다"라면서 "KT 팬들 환영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아내와 아들. 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