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알라얀, 김정현 기자)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월드컵 출전에 목마른 페페(FC포르투)가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대한민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을 앞두고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포르투갈은 대한민국과 오는 2일 밤 12시(3일 0시) H조 최종전을 갖는다.
포르투갈은 이미 가나와 우루과이에게 2승을 챙겨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에게 1무 1패로 우루과이에 골득실에 앞선 조 3위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페는 일주일 전 부상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월드컵 참여 여부에 대해 간절했는지 묻자 그는 “부상을 입고 잠을 잘 수 없었다. 빨리 회복해서 경기에 뛰고 싶었다. 월드컵에 참여하고 경기에 나서 또 한 번의 월드컵에 나가 우승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긴 여정이지만 끝이 났고 최선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페페의 일문일답
-40세에 가깝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브루노 알베스처럼 그렇게 활약한 선수들도 많다. 많은 선수가 코멘트해주고 있어 선수들과 협회에 감사하다. 39세인데 저보다 어린 선수들이 훨씬 많다. 빠르게 회복하고 코칭 스태프들과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의무팀에게도 감사하다
-2월이 되면 40세가 되는데 마지막 월드컵이 될까.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말할 수 없다. 즐겁게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제가 사랑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뛰어난 재능들이 있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것을 위해 준비해왔다.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를 치르고 엄격하게 감독님의 지시를 따를 것이다. 앞으로 갈 길이 멀고 힘든 여정이 남아있다. 팀으로 열심히 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으며 대회 끝까지 이어갈 것이다.
-한국의 손흥민, 김민재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국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경기하는 선수들이다. 퀄리티 역시 뛰어난 선수들이다. 이전 2경기를 보면서 조직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봤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파악했다.
구체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팀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 제가 벤투 감독 아래서 뛴 적이 있어 굉장히 팀 정신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고 역습 역시 빠르다고 생각한다.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오늘도 얘기했다. 제가 여러 번 언급해왔다. 여러 차례 월드컵에 나왔었고 의료팀에 대해서도 많이 감사하다고 했다. 첫 출전에 대해선 감독님의 선택이었다. 그 덕분에 그 이후에도 출전할 수 있었다.
내가 부상을 당하는 건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최선을 다해 감독님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팀을 강력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베테랑으로서 오랜 기간 활동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성장하고 있다.
모든 요소들이 다 필요하다. 샐러드를 만들 때 모든 재료를 다 넣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셨다. 상대도 존중하고 감독님의 말도 잘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선수가 출전하는지 생각을 잘해야 한다.
-H조 1위로 올라가면 G조 2위 세르비아와 만날 수 있다.
일단 한국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브라질과 세르비아 경기를 보긴 했는데 지금은 한국전이 가장 중요하다. 내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 먼저 이기는 것이 더 급선무다.
-여러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로서 카타르 월드컵 어떻게 바라보나.
카타르에서의 월드컵은 조직위원회가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다. 카타르는 멋진 곳이다. 포르투갈이 있는 곳 또한 매우 좋다. 환경이 훌륭하고 월드컵이 어디에서 열리든 여러 국가가 있는 곳을 선수들도 처음 겪고 있고 만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