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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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공포가 세계로 확산, 기쁘다" 조롱거리 된 가나전 주심

기사입력 2022.11.29 15:42 / 기사수정 2022.11.29 16: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파울로 벤투 감독을 퇴장시킨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전 세계 팬들에게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전반 2골을 실점하며 끌려다닌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에 터진 조규성의 멀티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재차 주도권을 빼앗겼다.

경기 막판 한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고, 한국은 코너킥을 얻어내며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이 곧장 경기 종료를 선언하며 한국의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졌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한국 선수들이 곧바로 테일러 주심에게 격한 항의를 펼쳤고, 벤투 감독 또한 강력하게 항의했다. 테일러 주심 앞에서 여러 차례 분노를 표출한 벤투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마지막 기회를 주심이 박탈한 것에 대해 감독이 대응한 것이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당한 항의였는데 퇴장을 당했다.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주심은 모호한 판정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악명이 자자하다. 손흥민은 3년 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발을 뻗었다는 이유로 테일러 주심에게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과 테일러 주심의 악연이 월드컵에서도 이어진 셈이다.

전 세계 팬들은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덩달아 격분했다. 팔로워 5만 6000명을 보유한 한 팬은 "테일러 주심의 공포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조롱했다.

여기에 다른 팬들 또한 "테일러 주심은 또 경기보다 자신을 더 크게 만들었다", "테일러 주심을 평생 금지시켜야 한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슨은 "테일러 심판이 또 다른 친구들을 사귀었다"라고 비꼬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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