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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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를 공포에 떨게 했다"…ESPN, 이강인 포르투갈전 '선발 투입' 관심

기사입력 2022.11.29 14:07 / 기사수정 2022.11.29 14:0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가나전 후반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이강인에 대해 해외 언론이 선발 출전했다면 경기 결과를 바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상대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에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중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12분과 15분 원톱 조규성이 한국 월드컵사 최초의 멀티골 주인공이 되며 동점을 만들고 역전승 분위기를 잡았다.



추격의 시작은 이강인 투입이었다. 후반 12분 권창훈과 교체되어 들어간 이강인은 투입 직후인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의 볼을 탈취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규성이 헤딩골로 연결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분위기가 반전됐고 한국은 3분 후 추가 골까지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가나의 세 번째 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내주긴 했지만, 한국 대표팀의 저력은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90분간 뛰었다면 경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 대해 보도했다. 

ESPN은 “한국이 필사적으로 세 번째 득점을 노릴 때 그 책임을 짊어진 선수는 21살 선수였다”며 “모든 한국 선수는 볼을 되찾아 공격을 개시할 때 그를 가장 먼저 찾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플레이에 대해 “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넣은 모든 공은 가나 수비진을 공포에 떨게 했고, 경기장에서 그의 존재감과 그가 만들어낸 플레이는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주었다.”라고 평가했다. 



ESPN은 이강인의 교체 출전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어리기에 큰 무대 데뷔가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교체로 넣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종전에서 이강인이 출전 가능성에 대해 “이강인은 자기 기술을 월드컵 무대에서 확실히 보여주었다. 한국 팬들은 앞으로 그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랄 거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가 선발 출전할지 말지가 한국에게는 큰 고민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선발이 아닌 교체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발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뛸 기회가 온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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