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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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또 너야?'...대회 첫 관중난입→팬들은 '짜증'

기사입력 2022.11.29 08:30 / 기사수정 2022.11.29 14: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무지개색이 또 사고쳤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무지개 깃발을 든 관중이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카타르 월드컵 첫 관중난입이다.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었다. 2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전 동안 우루과이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포르투갈은 후반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이 터지며 완승을 가져갔다. 브루누는 후반 8분 선제골, 후반 45+2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으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팽팽했던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에 막 돌입했을 때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소동이 벌어졌다. 한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 무지개색 깃발을 펄럭이며 질주했다.

이제 막 경기장에 들어와 몸이 풀리기 시작하는 선수들과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비매너 행위였다.

팬들은 "무지개 또 너야?", "축구장에서는 축구하는 것만 봤으면 좋겠다". "보수적인 카타르에서 무지개라니 대단한 용기", "존중 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매너는 지켰으면 좋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지개색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성소수자(LGBTQ)를 위해 독일, 잉글랜드 등 여러 나라들이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차는 캠페인을 계획했으나 FIFA(국제축구연맹)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독일 대표팀은 지난 일본전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입을 막는 포즈로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다.

그 경기에서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일본 선수를 무시하는 듯한 달리기를 보여주면서 소수자들을 위한 캠페인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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