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의 주인공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예열을 마치고 가나전을 상대로 월드컵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가나는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11월 초 마르세유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도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지난 우루과이전을 통해 오랜만에 공식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 돌파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스크를 쓰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불안함도 있었지만, 그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면서 이를 불식했다.
경기력이 올라온 손흥민은 이제 대한민국의 두 번째 상대 가나를 겨냥한다. 특히 포르투갈전을 통해 가나의 약점으로 드러난 측면 뒷공간 공략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는 손흥민이 가장 잘하는 장기이기도 하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3골을 합작하면서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터뜨렸다. 그중 뒷공간 침투에 이은 마무리는 손흥민이 자랑하는 장기이다.
손흥민에게 케인만큼 적절한 패스가 들어간다면 가나전 득점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강인(마요르카)이나 황인범 등 대표팀의 2선 공격 자원의 전진 패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손흥민 역시 우루과이전에 득점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는 “정말 아쉽다. 대표팀에서 골을 넣어주는 게 팀에서의 역할인데 못 해줘서 많이 아쉽다. 제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찼는데 벗어나서 너무 아쉬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가나전에 득점한다면 박지성에 이어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자가 되며 한 골을 추가할 경우 월드컵 통산 4골로 혼다 게이스케(일본)의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두 골을 넣는다면 이 기록에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세계적인 강팀 중 하나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예열은 끝났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다시 득점포를 정조준하고 있다. 가나를 상대로 골든 부츠의 위용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