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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밀집수비에 '고립'...영웅 되지 못한 베일의 좌절 [웨일스-이란]

기사입력 2022.11.25 21:13



(엑스포츠뉴스 알라얀, 김정현 기자) 1차전에 영웅이 됐던 가레스 베일(35, LAFC)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조국의 첫 패배를 지켜봐야 해야 했다.

웨일스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일스는 미국과의 1차전에 이어 패배를 당해  승점 2점에 그쳤다.

베일은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웨일스는 지난 미국과의 1차전에서 후반 막판 극장골로 웨일스에게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득점을 안긴 베일의 발끝에서 다시 득점이 터지길 기대했다.

하지만 베일은 전반전부터 고전했다. 이란의 두줄 수비 사이에 고립된 그는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받기 어려웠다. 그는 전반 29분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한 차례 시도한 걸 제외하고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 역시 한 차례 밖에 시도하지 못할만큼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혔다.

후반에도 베일은 동료들과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오히려 이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해야 했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두 차례 기회를 놓친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여기에 후반 42분엔 웨인 헤네시가 퇴장을 당해 웨일스는 수적 열세에 놓였고 베일을 비롯한 공격진이 공격만 신경쓰기 어려웠다. 긴 후반 추가시간 동안 베일은 수적 열세를 메우기 위해 동료 키에페 무어를 앞에 둔 채 내려와 수비에 전념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53분 교체 투입된 루즈베 체쉬미, 후반 56분 라민 레자에이안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웨일스는 무너졌다. 베일 역시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베일은 동료들을 격려했지만, 본인 스스로도 굳은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첫 패배를 맛본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마지막까지 우리는 버텼다. 하지만 무너졌다. 이제 우리는 잘 회복하고 다시 강해져야 한다. 계속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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