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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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비길 경기가 아닌데" 이을용·이천수 WC 선배들도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탄식' [유튜브읽기]

기사입력 2022.11.25 16: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우루과이전 무승부를 지켜본 월드컵 선배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을용과 김용대, 이천수와 김보경 등 4명의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웠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국은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만들어냈다. 

내용도 좋았다. 전반전 내내 높은 점유율로 우루과이를 압도했고, 후반전 초반에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중원과 수비에서도 탄탄함을 유지하면서 우루과이의 공격을 수차례 막아냈다. 그 결과 한국은 값진 무승부를 일궈낼 수 있었다.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본 선배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유튜브 '리춘수'가 25일 공개한 영상에서 이천수와 이을용, 김용대, 김보경 등 4명의 선배들 모두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을용은 2002 월드컵, 김용대는 2006 독일 월드컵, 이천수는 2002, 2006 월드컵, 김보경은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는 월드컵 선배들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을용은 "비기는 경기가 아닌데 너무 아깝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을용은 "의외로 우리가 플레이를 꽤 잘했다. 수비 밸런스, 수비-미드필드-공격까지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일단 볼 소유가 되니까 빌드업 축구도 잘됐다"라며 "우루과이한테 쉽게 공을 뺏기는 경우가 없었다. 게임 흐름이 매끄럽게 잘 된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경기에 승리를 못 갖고 왔다는 게 아쉽다"라며 재차 아쉬워했다. 

김용대는 "(김)승규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많이 뛰어줬다"라면서 "경기 들어가기 전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 안할 걸 걱정했다고 생각한 만큼 너무 잘해줬고, 이길 수 있었던 걸 비겼다는 느낌으로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김보경 역시 "한국 대표팀이 제일 잘하는 걸 하려고 했던 것 같고, 그런 모습이 오늘 경기에 나왔다"라며 "우루과이가 못하는 팀인지, 대한민국이 그 이상으로 잘해서 우루과이가 못 해보이는 건지는 아직까진 모르겠다. 다음 경기를 통해 이게 의심이었는지, 의심이 기대로 바뀔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되는 경기였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천수는 "선수들이 많이 뛰었고, 첫 경기 긴장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고생해서 월드컵 나간 걸 아니까 (안타깝다). 선수들 응원 못 받은 적도 있었고, 응원 받아야 할 선수들이 ‘월드컵 시작하면 질 거야’ 이런 얘기도 들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 과정은 너무 좋았는데 결과를 못 가지고 온 게 아쉽다"라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우루과이전 키플레이어(MVP)로 이을용은 "황인범이다. 경기를 다 풀어줬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용대도 "황인범과 나상호를 생각했는데, 황인범을 뽑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보경도 "경기를 너무 잘해서 누굴 뽑기 어렵다. 팀 자체가 한 명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잘한 경기"라며 "굳이 뽑자면 황인범 아니면 김승규를 뽑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쳐, 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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