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26)의 주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 강화를 원한다면, 내년 1월 한국의 월드컵 스타인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601억원)를 지불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의 퍼포먼스를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세리에A로 이적한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 수비진의 든든한 지원군이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대니 머피 또한 맨유의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BBC'를 통해 "최근 김민재의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다. 몇몇 팀들은 지금 영입에 관심이 있다. 나는 오늘 아침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고 1억 파운드를 고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팀 리그 선두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민재가 버티는 수비진은 15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민재는 이번 월드컵에서 또다시 가치를 증명 중이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며 무실점 퍼포먼스에 공헌했다. 특히 상대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를 완벽히 봉쇄했다. 수아레스는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더구나 김민재는 다르윈 누녜스와 에딘손 카바니를 상대로도 흔들림이 없었다.
맨유는 센터백 고민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지만, 다른 한 자리가 고민이다. 라파엘 바란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해리 매과이어는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마르티네스의 짝궁을 찾는다면, 맨유가 김민재에 눈독을 들일만한 명분이 충분하다.
사진=로이터,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