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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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8.7% 기적...사우디, 월드컵 역사 새로 썼다

기사입력 2022.11.23 06: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적을 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강호' 아르헨티나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9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득점 기회를 번번이 차단했다. 전반 45분 동안 아르헨티나는 오프사이드를 무려 7번이나 당하면서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실점하긴 했지만 전반전을 잘 마무리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펼쳤는데, 후반 2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5분 뒤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한 골 앞서게 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는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 경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팀이었고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던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래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건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이라면서 "스포츠 데이터를 분석하는 그레이스노트는 경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률을 8.7%로 예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레이스노트는 2019년 7월 이후로 패배를 모르던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데이터 분석 이래 가장 낮은 승률을 뚫고 기적을 일군 팀"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모든 경기의 승률을 예측했던 그레이스노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낮은 승률(8.7%)을 깨고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는데, 그다음으로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은 1950년 영국을 1-0으로 꺾었던 미국(9.5%)으로 꼽았다.

대한민국도 그레이스노트가 꼽은 월드컵 이변 중 하나에 포함됐는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승리했던 '카잔의 기적' 당시 한국의 승률을 14.4%로 예측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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