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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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카타르] 부실한 경기력+응원전 '완패'+관중 조기 퇴장...개최국의 부끄러운 '민낯'

기사입력 2022.11.21 07:30



(엑스포츠뉴스 알코르, 김정현 기자) 개최국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개막전이었다. 카타르는 부실한 개최국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카타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첫 경기이자 공식 개막전에서 0-2로 패했다. 카타르는 전반 16분과 31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멀티 골을 실점하며 공식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카타르는 그간 이어져 온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첫 승 징크스를 깨뜨리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자국의 국가 원수가 개회를 선언한 가운데 자신들의 국왕 앞에서 무기력하게 월드컵 첫 경기를 망쳤다. 

개최국 카타르의 굴욕은 응원전에서도 이어졌다. 카타르는 좌측 골대 뒷편에 응원단 자리를 배치해 응원전을 준비했다. 바이킹 박수를 비롯해 다양한 응원으로 홈 관중들의 열기를 유도했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원정 응원단의 자리가 더 많았다. 딱 한 열만 자리한 카타르 응원단에 비해 에콰도르 관중들은 무려 세 개 열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부르는 에콰도르 응원가는 다수의 카타르 관중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응원가를 뿜어내 일당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응원전의 백미는 양팀 응원단이 응원을 주고받을 때였다. 카타르에서 먼저 박수와 함께 소리치자 에콰도르는 박자에 맞춰 ‘에콰도르!’라고 크게 소리쳤다. 이 소리는 카타르 응원단보다 에콰도르 응원단이 더 컸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는 개막전임에도 불구하고 후반전부터 듬성듬성 빈자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빈 자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었다. 개최국으로서의 흥행도 실패한 셈이다. 

이날 경기력과 결과만큼이나 카타르 응원단의 응원 화력은 에콰도르에 훨씬 밀리며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크게 구기고 말았다. 심지어 카타르 왕가가 지켜보는 앞에서 말이다.



사진=알코르, 김정현 기자, 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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