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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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대표팀 거부하더니 휴가는 가나로…"월드컵 가라" 비판 폭주

기사입력 2022.11.17 11: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가나인들이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디아의 행보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올해 23세인 은케디아는 가나와 영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어 가나 혹은 잉글랜드 대표로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27경기 10골을 터트려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잡은 은케디아는 2022/23시즌엔 19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전체적인 기량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가나대표팀을 지휘하는 오토 아도 감독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해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은케디아는 결국 이에 응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 계속 승선하다보니 추후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불거졌다. 

다만 해리 케인, 마커스 래시포드 등 잉글랜드 현 대표팀의 공격 진영이 쟁쟁해 은케디아가 잉글랜드에서 A매치를 뛰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현실적으로 가나 대표팀 합류가 맞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은케디아는 아스널이 월드컵을 맞아 휴가를 주자, 가나로 곧장 날아가 공항에서 팬들과 몰려 있는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그러더니 '어머니의 나라에 왔다, 따뜻한 환영 감사'라는 글까지 올렸다

특히 가나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오른손에 흔드는 등 자신의 뿌리가 가나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하지만 은케디아의 고향은 영국 수도 런던이다.

이를 본 가나인들은 적지 않게 서운한 모습이다.



SNS엔 "가장 좋은 선택은 (가나대표팀에)가서 뛰는 것", "에디는 월드컵에 갔나요?", "형제여, 왜 가나를 위해 뛰지 않는가" 등의 항의 반, 아쉬움 반 댓글이 줄줄이 달렸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골키퍼 등 주축 선수들 줄부상으로 울상인 가나인들에게 은케디아의 엉뚱한 휴가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케디아 SNS,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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