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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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노쇠화? '신구 조화' 이룬 무서운 팀이다

기사입력 2022.11.16 00: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7개월 전 조추첨 때 ‘노쇠화’평가를 받던 팀이 아니다.

신구 조화를 완벽하게 이룬 강팀이다. 

지난 4월2일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에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식이 열렸다. 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한국에 쉬운 팀은 없지만 축구계에선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그 평가 속엔 1차전 상대 우루과이의 주축 선수들이 다소 하락세라는 이유가 있었다.



실제 우루과이 대표팀 핵심 멤버로 지난 2010년(4강)과 2014년(16강), 2018년(8강) 대회에 연달아 뛰었던 활약했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CA 벨레스)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모두 나이가 올해 만 35∼36세로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것이 사실이다.

오랜 기간 유럽 무대와 대표팀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명성을 떨쳤던 선수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점이 한국 입장에서 호재 아니겠느냐는 분석이었다.

국내 축구 전문가들 대다수가 우루과이와는 "한 번 해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7개월 지나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금의 우루과이는 조추첨 당시와 완전 다른 팀으로 변하고 있다. 반년 지나고 나니 신예 선수 기량이 월등히 늘어 우루과이 대표팀 전력이 오히려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수아레스와 카바니의 후계자로 꼽히면서 최근 유럽의 떠오르고 있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22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는 세대교체의 핵심 멤버로 꼽힌다. 잉글랜드 명문 구단인 리버풀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고,  리그 역대 최고 속력을 갈아 치울 만큼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이 일품이다.

초반 적응 논란도 있었으나 어느 새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대표팀에선 아직 A매치 13경기 3골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골감각이 날카로워 언제든지 상대팀 골망을 흔들 수 있다는 평가다.

누녜스 뒤 중원에 포진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두 20대 중반 미드필더들의 경기력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벤탄쿠르는 이번 시즌 미드필더임에도 21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며 20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3명 외에 바르셀로나 수비수인 23살 로날드 아라우호, 2001년생 공격수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유) 등도 대기 중이다.

어느새 우루과이는 A매치 13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 4총사에 명문구단에서 뛰는 20대 전도유망한 뒤섞인 강팀으로 변모한 것이다.

우루과이전 승점을 목표로 뛰는 벤투호 입장에선 쇠락해 가는 팀이 아닌, 공수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강팀으로 우루과이를 간주하고 대비해야 할 처지다.

사진=EPA/연합뉴스,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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