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태욱이 형 공백 내가 메운다”
인천구단 ‘공격의 핵’ 선언
부평고 출신 프로 2년차…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 꿈꾸며 터키 전훈서 비지땀
스피드-드리블 발군…유럽구단과 연습경기서 결승골 터뜨리는 등 기량“쑥쑥”
“태욱이 형의 빈자리는 내가 메운다”
‘인천의 샛별’ 이근호가 일본 시미즈 S펄즈 이적으로 생긴 최태욱의 공백을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 구단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지난해 부평고를 졸업한 뒤 입단한 이근호를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계획이다.
이근호는 프로 2년째를 맞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기위해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터키 전지훈련에서 실시하는 하루 세차례의 혹독한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인천 구단 장외룡 감독도 최태욱이 빠진 측면 공격수를 찾기 위해 돌파력과 드리블이 좋은 이근호를 연습경기마다 좌우 공격수로 기용하며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근호는 지난 6일 벌어진 크로아티아 1부리그 4위팀인 OSIJEK팀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려 인천의 1대0 승리를 이끄는 등 기량이 나날이 늘어 인천 공격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2003년 시즌 고교전국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부평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 했으며 178cm, 72kg의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타고난 힘과 100m를 12초2에 끊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골문 앞에서 파괴력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구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터키 안탈리아에 있는 안종복 단장은 “장 감독 등 코칭스태프로부터 이근호가 최근 들어 스피드가 붙기 시작하고 볼 키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며 “인천의 간판스타로 자리잡기에 자질이 충분한 만큼 구단에서도 이근호가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하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 / 남궁경상 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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