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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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골' 박주영, 차범근 이후 유럽파 최다골 도전

기사입력 2011.04.29 22:23 / 기사수정 2011.04.29 22:2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박주영(AS 모나코)이 차범근 전 수원 감독 이후 유럽파 한국선수의 시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다음달 2일 생테티엔의 '르 쇼드롱' 경기장에서 열릴 프랑스 리그 1 2010/11 33라운드 생테티엔과의 경기에 출전한이다.

현재 리그에서 12골을 넣은 박주영은 생테티엔전 득점에 성공하면 차범근 이후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단일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차범근 감독은 레버쿠젠 시절인 지난 1985/86시즌 독일 분데리스가 1부에서 17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선수는 물론이고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의 어떤 선수도 아직 유럽 1부리그 무대에서 차범근 감독의 득점을 넘기지 못했다.

물론 5경기 밖에 남지 않은 이번 시즌에 박주영이 차범근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박주영의 '13호골'은 한국 축구에 또다른 의미로 남을 수 있다. 바로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의 21세기 리그 최다골이 되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이미 설기현이 2002/03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작성한 12골과 동률을 이룬 상황이다.

박주영의 득점 가능성도 비관적이진 않다. 생테티엔은 리그 9위의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32경기에서 39실점한 수비력은 리그 하위권에 속한다. 강등권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모나코조차 실점은 32점에 머물러 있다.

불안요소도 없지 않다. 이번 경기가 생테티엔의 홈에서 벌어진다는 점과 박주영을 향한 동료들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아 가장 큰 변수다. 게다가 박주영은 아직 생테티엔을 상대로 골이 넣은 적이 없다. 그러나 박주영이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골을 넣지 못할 정도로 생테티엔의 전력은 강하지 않다.

한편 차범근 이후 아시아 선수로 유럽 1부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2003/0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6골을 기록한 바히드 하세미안(이란, 당시 보훔 소속)을 꼽을 수 있다.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당시 벤로)도 2003/04 시즌 16골을 기록한 바 있지만, 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작성한 기록이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DB]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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