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또 한 명의 대표팀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베르더 브레멘을 6-1로 격파했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마네는 지난 8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브레멘 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20분에 교체됐다.
경기 후 B.뮌헨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마네는 정강이뼈 위쪽에 강한 충격을 입었다"라며 "정확한 상태는 엑스레이와 정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겠지만 우리는 마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B.뮌헨 기대와 다르게 마네가 부상 회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해지면서 세네갈 대표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오는 21일에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네갈은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 그리고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세네갈 유니폼을 입고 92경기에 출전해 33골을 터트린 마네는 자타 공인 세네갈 대표팀의 에이스로, 지난 1월에 개최됐던 2022 AFCON(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해 조국을 대회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대회 MVP로 선정된 바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와 일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세네갈은 카타르에서 2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마네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중동 국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더운 날씨를 고려해 11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는데, 유럽 리그가 시즌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끔 월드컵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편성하다 보니 대회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이하 프랑스), 티모 베르너(독일), 벤 칠웰(잉글랜드), 디오구 조타(포르투갈)이 부상을 입으면서 월드컵에 불참하게 됐고,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도 지난 2일 경기 중 안와 골절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전까지 회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