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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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재계약 불발에...도의원 "정치적으로 풀어선 안돼" 비판

기사입력 2022.11.08 18:00 / 기사수정 2022.11.08 19: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강원도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와 결별하려고 하자 도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시성(국민의힘) 도의원은 8일 강원도 보건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스포츠는 정치적으로 풀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12월 22일 강원과 2년 계약을 체결한 이영표 대표는 올해 말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일 월드컵 멤버인 최용수 감독을 선임해 강등 위기였던 강원을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시켰고, 이번 시즌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이고 스폰서 유치 등 수익사업에서도 상당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이 대표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최근 통보하면서 팬들과 도민들 비판을 받고 있는데, 재계약 불발 사유가 이 대표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진태 강원지사가 아닌 최문선 전 지사 시절에 부임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거세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김 도의원은 "강원도 축구인들을 하나로 묶고 도민들과 소통을 잘해서 자존심을 높였는데 김진태 강원지사와 사이가 안 좋아서 바꾸는 것 아니냐"라며 "전용구장 건립 문제와 관련해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교체하는 것인가? 도민들이 다 좋아하는 대표이사를 왜 바꾸느냐"라며 질책했다.

이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입장료 수익이 3배 정도 늘었고, 광고 수익도 엄청나게 늘었다"라며 "더 높은 성적을 위해서 사람을 바꾸는 건 성적이 나쁠 때 하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사는 도지사의 고유 권한이지만 만약에 잘못되면 책임져야 한다"라며 "성적이 올해보다 떨어지면 누가 책임지고, 도민들의 실망감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 다시 한번 재고해 주기를 강력히 부탁한다"라며 전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 대표를 대신해 강원FC를 이끌 새로운 대표이사로 최용수 감독과의 관계를 고려해 한일 월드컵 4강 멤버 중 한 명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당초 8일 새 대표이사를 발표하려 했으나 수일 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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