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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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뷔?... 주장 완장 패대기친 '캡틴' 호날두

기사입력 2022.11.07 00:08 / 기사수정 2022.11.07 00:3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오랜만에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전반전을 1-2로 마쳤다. 전반 10분 만에 레온 베일리와 루카 디뉴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두 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에 루크 쇼의 만회골로 한 골 따라붙었다.

이날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리그 1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는데,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선 점이 눈에 띄었다.

경기 전 맨유 감독 에릭 턴 하흐는 "호날두는 선수단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내가 호날두에게 기대하는 건 주장이자 리더로서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호날두는 감독의 기대를 배신했다.

영국 매체 ESPN 기자 롭 도슨은 6일 SNS을 통해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내다 던졌다"라며 "호날두가 던졌던 주장 완장은 빌라 벤치 쪽으로 날아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가 내다 던진 완장은 대기심 크레이그 포슨이 가져다줬는데, 그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날은 오히려 운이 안 좋은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과거에도 주장 완장을 강하게 패대기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0년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완벽한 득점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루이스 나니가 건드려서 득점이 취소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주장 완장을 경기장에 내던졌다.

만 37세로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호날두는 팀의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함에도 숱한 논란을 일으키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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