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벤투호 에이스 손흥민이 48시간 안으로 수술을 받는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은 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은 48시간 안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회복 정도에 따라 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킬패트릭은 "손흥민은 다음 리버풀전 결장이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노팅엄 포레스트, 리즈 유나이티드전은 출전 가능할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얼마나 빠르게 보호 마스크를 차고 편하게 뛰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안면부 골절상을 입었다. 충돌 후 꽤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전반 29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으나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속팀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수술이 결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복까지는 최소 4주가 필요한 상황.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3주 앞으로 남겨둔 벤투호에게는 치명적인 소식이었다. 벤투호와 맞붙을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언론들도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앞다퉈 전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손흥민은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뛸 예정이다.
월드컵 출전 의지도 강하다. 이날 파주NF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절친이자 대표팀 레프트백 김진수는 "오전에 연락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 원래 책임감이 강한 선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또 주장으로서 월드컵을 쉽게 포기할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며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AP/연합뉴스, 댄 킬패트릭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