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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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결정' 손흥민, 엇갈리는 복귀 시점..."WC 가능" vs "휴식 필요"

기사입력 2022.11.03 14: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캡틴 손흥민이 안면 부상으로 쓰러져 대표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복귀 시점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수비수와의 충돌로 안면 부상을 당해 전반 29분 교체됐다.

눈가가 크게 부어올랐고, 뇌진탕 증세까지 의심됐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희망이 나왔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가 골절돼 수술 받을 예정"이라며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차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 예선부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사용했고, 월드컵에서도 실행할 계획이었다. 손흥민이 빠지는 경우를 상상할 수 없었기에 플랜 B는 고려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출전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 토트넘 측 의무팀에 지속적으로 협조글 구할 예정"이라며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벤투 감독 인터뷰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3주 남겨둔 상황에서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한국이 속한 H조는 조별리그 마지막 조다. 개막전은 21일이지만 한국과 우루과이의 첫 경기는 24일에 열린다. 손흥민이 복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PA 스포츠 소속 조나단 빌 기자는 "골절 부위 수술로 월드컵을 향한 손흥민의 꿈이 끝날 수 있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참가는 가능하더라도 경기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이 당한 안면부 골절은 최소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재활이 필요하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뛰더라도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것이 국내 의학계의 의견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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