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이태원 참사' 애도 동참했다가 관객 폭언…"큰 문제 NO"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 애도를 위해 노래를 하지 않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31일 초록뱀이엔엠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온라인상으로 유포된 이찬원의 행사장 봉변 영상에 대해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조율을 끝냈다. 행사장에서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관객의 항의가 있었고 경미한 어필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전남 화순군에서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어 주최 측은 공연을 취소하고, 입장료 전액을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찬원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팬들을 위해 행사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찬원은 무대에 올라 "여러분들과 좋은 음악, 무대, 공연으로 만나게 될 것을 약속드렸었다. 지난 밤과 새벽까지 이어진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이 곳에서 신나는 음악을 즐기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직접 말했다.

이찬원의 설명에도 일부 관객들은 "노래를 왜 안 하냐"며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특히 한 남성은 무대 아래로 내려온 이찬원에게 접근해 폭언을 하며 달려들었다. 이를 막는 매니저의 영상이 온라인상으로 유포되며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11월 5일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고, 각종 앨범 발매 일정이나 콘서트, 행사 등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