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의 FA컵 최다 5회 우승 타이를 만든 주역은 바로우와 조규성이었다.
전북현대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FA컵 2022 결승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5-3로 승리한 전북은 FA컵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전반 10분 바로우, 전반 45분 조규성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서울이 후반 24분 박동진의 골로 추격하자 조규성은 후반 45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멀티 골로 우승을 확정했다.
바로우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는 1차전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43분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이어 2차전에선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진수의 크로스를 양한빈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하자 그대로 밀어 넣었다.
바로우는 지난 5일 울산현대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득점을 터뜨린 뒤 이날 경기까지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시 최근 전북에서 가장 물오른 선수임을 증명했다. 또 그는 전반 45분 조규성의 두 번째 골을 돕는 크로스를 성공시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FA컵 우승의 주역은 단연 바로우와 조규성이었다. 바로우는 시즌 초반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처럼 보였지만, 4월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득점을 생산했다. 그는 전북에 남았고 여름부터 전북에 없어선 안될 최고의 공격수로 존재감을 높였다.
FA컵에선 특히 준결승과 결승 1, 2차전 연속골로 득점이 필요할 때 한 방을 넣었다. 준결승전엔 1-1 동점골, 결승 1차전에선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전북의 위기 때마다 바로우의 득점이 터졌고 전북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 2차전에선 트로피를 안겨다주는 득점을 터뜨려 최고의 수훈 선수가 됐다.
조규성 역시 준결승부터 전북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9월 7일 전역 이후 전북으로 복귀한 그는 울산과의 준결승전에 연장 후반 결승골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결승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2차전엔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FA컵 주역으로 우뚝 솟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