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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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조규성, '17골' 주민규에 대역전→'생애 첫 득점왕' 등극

기사입력 2022.10.23 17: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이 주민규(제주)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대역전에 성공,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로 2-1 승리했다. 앞서 울산 현대에 리그 우승컵을 내줬던 전북은 조규성의 득점왕 등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시즌 조규성은 주민규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김천 상무에서 13골을 넣고 전북으로 돌아온 조규성은 2골을 추가해 주민규를 2골 차로 추격했다. 같은 시간 제주와 울산의 경기가 펼쳐져 조규성의 득점왕 등극은 상당히 어려운 목표로 보였다. 그러나 조규성은 끝까지 도전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43분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에는 과감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비 발에 맞고 들어갔지만 조규성의 골로 인정됐다. 

주민규가 울산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두 선수는 17골로 동률이 됐다. 주민규가 37경기를 치른 반면, 조규성은 31경기를 소화했고, 더 적은 경기를 뛴 조규성에게 득점왕의 영광이 돌아갔다. 조규성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률을 이뤄 경기 수 차이로 역전에 성공,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조규성은 2022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월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후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왔다. 

K리그에서도 김천 상무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13골을 넣는 등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냈다. 전북 복귀 후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생애 첫 득점왕에 등극한 조규성은 이제 서울을 상대로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국가대표팀 친선전에 소집될 예정이다. 

최근 기존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부진에 빠진 상황이기에 팬들은 조규성의 발끝이 월드컵에서도 불을 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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