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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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로 가는 열쇠, '가을 안우진' [편파프리뷰]

기사입력 2022.10.22 13: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끝장 승부를 펼친다. 5차전 선발투수는 안우진(23)이다. 자타공인 에이스가 재차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뽐내며 팀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선물할 수 있을까.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1차전과 3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키움은 4차전에서 6-9로 패하며 다시 고척으로 돌아왔다. 키움도 내일이 없다. 다시 한번 총력전을 펼친다.

5차전 선발 마운드는 '빅게임 피처' 안우진이 책임진다. 지난 4차전에서 불펜투수로 출격을 기다렸던 안우진은 팀이 패하며 등판이 불발됐다. 키움은 안우진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결국 시리즈가 5차전까지 오게 되며 안우진이 5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이 가장 믿는 구석은 역시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가을이 되면 더욱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2선발)에 등판해 4승 2홀드 35이닝 45탈삼진 평균자책점 2.06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안우진은 가을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첫 선발 임무를 맡았고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안우진은 1차전에서 오른쪽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며 88구 만에 투구를 마감한 바 있다. 다행히도 5차전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 4차전 시작에 앞서 안우진은 인터뷰에서 "살은 다 차올랐다. 오히려 물집 때문에 100구 넘게 던지지 않아서 자고 일어날 때도 덜 피곤하게 일어나는 것 같다. 컨디션은 좋다"라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5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 상태에 관해 "큰 영향이 없길 바란다.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데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 며칠 사이에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아니어서 불안하긴 하지만, 정상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T의 5차전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가을 영웅' 안우진이 열쇠를 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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