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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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준비 완료' 강백호 "PS 압박감 없어, 더 잘하고 싶다" [준PO4]

기사입력 2022.10.20 17: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할 것 같아요."

KT 위즈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전날 3차전에서 패하며 KT가 벼랑 끝에 몰린 상황, KT는 무조건 4차전을 잡아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플레이오프에 다가설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백호는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서 매 경기 1안타 1타점 씩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은 꾸준하지만, 동료들과의 시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병호는 "내가 본 KT는 강백호가 잘해야 돌아가는 팀이었다"며 강백호가 소위 '미친 선수'가 되어주길 바랐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강백호는 "더 잘해야 한다.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가을야구) 압박감은 솔직히 없다. 원래도 심한 편이 아니고,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 재밌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재미있는 것 같다. 축제니까 남다른 게 있다"고 얘기했다.

3차전, 0-5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 1루 상황 우전 2루타로 1루에 있던 배정대를 불러들인 강백호는 2루 베이스에 도달한 뒤 크게 박수를 치고, 팔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백호는 "어제는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되다 보니  (일부러) 크게 크게 했다. 어제뿐 아니라 오늘로 연결이 되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날도 상황이 된다면 세리머니를 크게 할 생각이다. 강백호는 "할 때가 되면 해야겠죠"라며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 같다. 내가 그런 장면을 만들어야겠다, 행동을 해야겠다 생각할 거다. 삼진을 먹고 고개 숙이고 벤치에 들어오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백호는 1루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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