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이 브레시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 7시즌 만에 리그 우승에 근접했다. 반면 나폴리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당하며 같은 시각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인터 밀란에 리그 2위 자리를 내줬다.
2위 그룹의 자멸로 사실상 리그 우승 굳히기에 들어선 밀란은 브레시아 원정에서 호비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이날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알레샨드리 파투 그리고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결장으로 말미암아 차, 포를 모두 뗀 상황에서 원정에 올랐다.
이날 밀란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공격 전개를 토대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그러나 밀란은 주축 공격수의 결장으로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골문을 쉽사리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세도르프와 안토니오 카사노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호비뉴가 상대 골키퍼가 쇄도하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한편, 라치오를 홈으로 불러들인 인테르는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인테르는 전반 22분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판단 실수에 이은 퇴장 이후 마우로 사라테의 페널티킥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0-1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인테르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슬리 스네이더르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7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쇄도하던 사뮈엘 에토가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 2-1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나폴리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자멸하며 무너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얻은 나폴리는 에디손 카바니의 골로 앞서 갔지만, 페데리코 발자레티와 체사레 보보에 연속 실점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외에도 AS 로마와 삼프도리아, 제노아, 피오렌티나, 체세나는 각각 키에보와 AS 바리, 레체, 칼리아리, 볼로냐를 상대를 승점 3점을 챙겼다.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는 카타니아와의 홈 경기에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연속 득점에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4라운드 경기 결과
AS 로마 1 : 0 키에보
볼로냐 0 : 2 체세나
제노아 4 : 2 레체
팔레르모 2 : 1 나폴리
AS 바리 0 : 1 삼프도리아
인터 밀란 2 : 1 라치오
우디네세 0 : 2 파르마
칼리아리 1 : 2 피오렌티나
브레시아 0 : 1 AC 밀란
유벤투스 2 : 2 카타니아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상위 3팀 잔여 일정(리그, 굵은 경기는 중요 경기)
AC 밀란(승점 74점): 볼로냐(홈)-
AS로마(원정)-칼리아리(홈)-
우디네세(원정)
인터 밀란(승점 66점): 체세나(원정)-
피오렌티나(홈)-나폴리(원정)-카타니아(홈)
나폴리(승점 65점): 제노아(홈)-레체(원정)-
인테르(홈)-유벤투스(원정)
[사진= AC 밀란 ⓒ UEFA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