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T 위즈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던 외야수 조용호가 허리 통증으로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강백호(1루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송민섭(우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눈에 띄는 건 조용호의 선발 제외다. 조용호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3회말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KT가 초반 흐름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조용호는 이날 1차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선발로 나설 수 없었다. KT 코칭스태프는 일단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는 송민섭에 1차전 우익수 자리를 맡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조용호가 전날 훈련 과정에서 허리를 조금 다쳤다"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전력 유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1차전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일단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소 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한 뒤 게임 후반 찬스 상황에 따라 대타 투입 등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오늘 우리 전략은 일단 선발투수 엄상백이 최대한 막아주면서 상황에 따라 대타 투입으로 승부를 걸려고 한다"며 "엄상백을 믿고 있고 후반 싸움은 우리 불펜도 경험이 많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엄상백이 중반까지만 버텨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