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오른쪽 풀백 리스 제임스의 부상이 경미하지 않으면서 클럽과 잉글랜드에 비상이 걸렸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AC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제임스는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은 결과, 약 8주 동안 회복 및 재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제임스는 후반 15분 갑자기 경기장에 주저앉으면서 더 이상 경기를 뛰기 힘들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내면서 교체된 바 있다.
첼시 관계자들과 팬들은 제임스의 부상이 경미하길 바랐으나, 제임스가 약 두 달 정도 경기에 결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침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시즌 제임스는 첼시의 핵심 선수로 현재까지 11경기에 출전해 윙백 포지션임에도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3백 전술을 애용하는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오른쪽 라인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제임스의 부재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또한 제임스의 부상 소식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게도 비보로 다가왔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약 한 달 앞둔 상황 속에서 제임스가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면 제임스의 월드컵 승선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제임스는 지난 9월 A매치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잉글랜드에서도 주전을 활약 중이기에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입게 된 부상은 제임스와 잉글랜드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제임스의 부상이 확정되면서 잉글랜드는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가 복부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최근 부상을 입으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여기에 제임스까지 부상이라면 잉글랜드는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 누굴 내세울지 고심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로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키어런 트리피어가 유력한 주전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