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Maru' 조성주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2022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이하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RagnaroK' 신희범과 맞붙게 된 조성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전 전승을 거두고 '2022 GSL 시즌3' 우승을 차지하며 G5L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조성주는 역대 최다 우승을 달성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 등을 전했다.
다음은 조성주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GSL 5번째 우승을 달성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오기 전에 저그 형들이랑 테란 형들이 잘 도와줘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5번째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좋다. 징크스를 깬 것 같다.
> 이번 우승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저번 시즌 준우승 하고 나서 너무 힘들었다. 이번 시즌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승까지 오게 되니까 '나도 다시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했다.
> 이번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나?
맵에 따라서 이것저것 실험해 보다가 '이거 좋겠다' 싶어서 해 봤는데 (변)현우 형이 도움을 많이 줘서 빌드를 잘 짤 수 있었다.
> 위기를 느꼈던 매치가 있다면?
제가 2세트에서 실수를 해서 위기가 있었는데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 타이밍 러시였는데 타이밍 갈 때 방어 체계가 안 잡혀있었다.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잘된 것 같다.
> 우승을 확신하게 된 순간은?
모든 매치 다 빌드가 좋았던 것 같은데, 2세트를 이기고 나서 우승을 확신했다. 제일 불안했던 게 2세트였는데 이겨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 다음 대회의 목표는 무엇인가?
저는 제 어깨가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어깨만 안 다친다면 꾸준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병원 다니면서 연습하면 (우승) 3번도 더 가능할 것 같다.
> 오늘을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이 있다면?
GSL 첫 우승이 제일 기억이 난다. 그때 GSL 우승이 없기도 했고, 너무 간절했다.
> 가장 힘들었던 결승전은?
(전)태양이 형이랑 했던 18년도 GSL 시즌3가 굉장히 힘들었다. 테란 중에 제일 잘하는 형이라고 생각해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인가?
(이)병렬이 형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워낙 잘하기도 하고, 형한테 높은 곳에서 진 기억이 많아서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가 큰 대회 우승이 없어서 월드 챔피언십 한 번 우승하면 꿈이 이뤄질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G5L 할 때까지 오래 걸린 것 같은데,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구단주님이랑 (최)재원이 형한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사진=아프리카TV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