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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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없는 동경개, 일제 상처 벗고 토종견으로 재조명

기사입력 2011.04.24 12:35 / 기사수정 2011.04.24 12:35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정수진 기자] 한국의 우수한 토종개 동경개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우리나라 토종개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천대받았던 동경개를 재조명했다.

신라시대 때부터 사육된 동경개의 가장 큰 특징은 꼬리가 없는 것으로 민첩성이 뛰어나고 영특하며, 충성심이 남다른 우수견이다.

동경개는 민족 말살 정책이 행해지던 1932년 일본 고마이누와 닮았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학살되기 시작했다. 총독부 산하 조선원피주식회사는 1년에 많게는 50만장까지 견피를 수거해 진돗개, 삽살개는 물론 동경개 역시 급격히 숫자가 감소했다.

해방 이후에도 이러한 인식이 남겨져 동경개는 꼬리가 없어 불길한 개로 구박 당했으며 무차별적으로 잡아먹히기까지 해 멸종위기에 놓였다.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겪었지만 동경이보전연구소 설립돼 동경개의 개체 수 늘리기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2008년엔 경주개 동경이 선포식에 이어 2010년엔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에 이어 한중 토종견 제4호로 공인됐다.

한편, 최근에는 동경개의 우수성이 재조명되면서 사냥견, 화재경보견으로 쓰이며, 경주시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절차를 밝고 있다.

[사진=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온라인뉴스팀 정수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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