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타쿠르가 손흥민에게 살벌한(?) 농담을 던졌다.
벤탄쿠르는 9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매체 ESPN 데포르테스와의 인터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팀 동료인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상대는 다름 아닌 우루과이로 오는 11월 24일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벤탄쿠르는 "우리는 항상 장난을 치고 있다"라며 "손흥민에게 월드컵 일주일 전쯤에 반쯤 절름발이가 되도록 걷어찰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크랙일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훌륭한 인격을 가진 남자"라며 "그의 동료로서 함께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월드컵을 위해 최선의 방식으로 준비하고 싶지만 먼저 클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므로 토트넘의 경기에 100%를 바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있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우루과이는 최근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면서 16강 진출 확률이 매우 높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16강 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우루과이 2-1로 승리하면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8강에 진출한 우루과이는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네덜란드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에게 가로막혀 16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8강에 진출했으나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만나 떨어졌다.
같은 토트넘 선수인 손흥민과 벤탄쿠르 간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16강 진출을 위해 대한민국이 남미의 강자 우루과이로부터 승점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